- FPS가 낮아지기 때문에 동등한 비교는 아니지만, 전력소모만 비교를 해보자면 라데온 480이 40W를 덜 먹으면 지포스 1060과 비슷해진다.
전력 소모가 적어지면 당장 체감되는 장점은, 쿨러 소리가 작아진다는 것이다.
- 전기비는? 컴퓨터를 고부하로 하루종일 또는 여러 대 돌리지 않는 이상 차이를 느끼기 힘들 것이다. 가정에는 컴퓨터보다 전기를 많이 쓰는 기기들이 많다.
- 전력소모가 30W만 줄어도 쿨러는 상당히 조용해질수 있는데, 30W가지고 유의미한 전기비 차이는 나지 않는다.
이걸 켜면 반응 속도가 빨라진다고? (인풋 렉)
- 내 컴퓨터가 낼 수 있는 최대 FPS 미만으로 FPS 제한을 거는 경우 해당됨.
- 간단히 말하면 GPU에서 기다리는(queued) 프레임의 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다음 프레임이 더 일찍 랜더링된다.
- 스터터링(잔렉)의 주범인 tail frame latency(99th percentile)가 상당히 개선됨.
- 프리싱크 모니터와 함께 쓰면 최고의 반응속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 일단 그래픽 카드는 화면을 그릴 때 혼자 알아서 하는 게 아니고 매 프레임마다 CPU의 명령을 받아서 명령대로 화면을 그린다.
- [사용자 입력-CPU명령-GPU렌더링-디스플레이]
- 따라서, Chill을 만든 Eugene Fainstain에 따르면, FPS를 제한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접근방식이 있는데, CPU쪽에서 렌더링
명령을 발행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법(CPU-bound)과, GPU쪽에서 출력을 대기하는 방법이
있음(GPU-bound)
- FRTC등의 프레임레이트 제한 방식은 대부분 GPU-bound로, 렌더링 명령을 받고 나서
출력을 대기(thread block)하는 방식이라 프레임이 디스플레이되기까지 딜레이(인풋 렉의 일부분)가 길어진다. (Vsync 쓰면 반응속도
느려지는 것과 비슷함. 같진 않음.)
- Chill은 CPU-bound기 때문에 렌더링 과정에서 대기하는 일이 줄어든다. -> 반응 속도 향상
- 덜 그리는 대신 빨리 그릴 수 있게 됨. 간단히 말해 '쉴 땐 쉬고 할 땐 하기'를 철저히 하는 것... 으.
Chill을 쓰면 전성비가 높아진다.
- 위는 과감한 표현이긴 한데, FPS를 낮추지 않더라도 Chill을 켜면 전기를 덜 쓴다는 말이다.
최소 최대 FPS를 모두 60으로 고정하고 게임을 해 보면
- 실험에서는 Chill도 켜고, 게임 내 FPS제한 옵션도 60FPS로 설정했다.
- 실험해 보니 chill만의 전력 절약 효과가 있다.
- 변인 통제 까다롭게 하지 않았고, 시나리오도 제한적이지만 0 이상의 효과는 있다고 생각됨.
3개의 게임에서 테스트를 해 보았다.
실험날짜. 2019년 1월
1. Warframe
이 화면에서 움직이지 않고, Chill을 ON/OFF 하며 FPS와 전력 소모를 기록했다.
-결과
FPS는 60을 유지하고 있는데, Chill을 켜면 소비전력이 감소한다.
약 20W 이상 감소.
퍼센티지로 따지자면 30% 정도?
다른 곳에서도 해 보았다.
여기서도 20W가량 감소.
20~30%
2. Monster Hunter : World
이 화면에서 움직이지 않고, Chill을 ON/OFF 하며 FPS와 전력 소모를 기록했다.
-결과
차이가 없다. Chill을 어느 시점에 켰는지 알아볼 수도 없다.
목표 프레임인 60FPS 이상을 뽑지 못하는 상황이라 Chill이 그래픽 부하를 조절할 여지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3.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PUBG, 배틀그라운드)
기본적으로 온라인 게임이라 변인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아무도 화면에 얼쩡거리지 않는 곳에서 테스트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PUBG도 아마 60FPS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Chill의 효과가 떨어질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효과는 있다.
15W정도 감소.
* 2019년 7월 기준, PUBG를 Chill FPS 60-60으로 놓고 플레이하면 GPU 전력 소비가 50~70W정도다. 최적화가 많이 된 듯.
온도는 전력소모에만 좌우되지 않는다.
- 현대의 그래픽카드들은 온도에 따라 팬 RPM이 조절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줄어들면 팬이 천천히 돌아서 온도는 별로 떨어지지 않고, 대신 쿨러 소음이 줄어드는 경우도 분명히 있음.
결론 - Chill 좋으니까 적극적으로 써 보자.
* 간혹 Chill 켜면 실시간 로딩 시 버벅거리는 등 Chill이랑 안 맞는 게임도 있는 듯 하니 주의.